고1 정신병걸릴것같고 다 포기하고싶어요 고1 여학생이고요 제목 그대로입니다제가 학교를 중도입학했어요 중학교 검정고시를 치고 들어간다고
고1 여학생이고요 제목 그대로입니다제가 학교를 중도입학했어요 중학교 검정고시를 치고 들어간다고 5월초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요근데 적응하기도 너무 힘들고 그 안에서도 마음고생이 많았어요 그리고 제가 실용무용 전공생인데 그쪽도 슬럼프도 오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었고요 학원이 끝나고 집에오면 12시에요 씻고누우면 1시고 불면증 때문에 바로 잠에 들지도 못하고 뒤척이다 3시4시쯤 잠들어 6시에 일어납니다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피곤하고 피폐한 채로 살아도 숨겨야만했어요 엄마가 제가 고등학교 들어간걸 너무 좋아했고 자랑스러워했었어요 주변에 기대가 많아서 그냥 혼자 울고 항상 웃고다녔어요 그 그대들도 저에겐 부담이었는데요근데 최근에 또 신경성위염에 걸려서 조퇴를 2번정도 했어요그리고 오늘은 호르몬때문에 생리통이 많이 심한편이라 생결을 쓰겠다 했는데 엄마가 노발대발하시네요사실 어제그저께부터 심적으로 정말 많이 지치고 힘들었어요새벽에 4시까지 울다 지쳐 잠들고 자학도 할정도로 정말 극치를 다달라서 생리도 생리지만 꼭 오늘만큼 쉬고싶었어요근데 조퇴를 2번이나하고 오늘은 생결까지 쓰는게 말이 되냐며 그럼 앞으로는 니가 잘 갈수있겠냐며 엄청 화를 내시고 제 학원,학교,지원 다 포기하겠다고 하시네요 제 물건들도 다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나가라 하시네요그냥 툭하면 무너져버리는 이런 시기에 가족들마저 저를 외면해버리네요 아무도 나를 감싸주지않고 그냥 살 이유가 없어요지금은 집을 나와있어요 정말 정신병 걸릴것같고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요 지금은 아무 빌라 옥상에 올라와있어요근데 지금 이 상태로는 정말 머지않아 뛰어내릴것같아요정말 다 필요없고 부질없네요 내가 이때까지 한게 무슨 의미가 있나 죽으면 한순간에 물거품인데 내가 왜 그렇게까지 남들 위해 열심히했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다 포기하고싶네요 처음엔 학교 하나때문에 생결 고작 그 하나때문에 화내는 엄마도, 그래서 내 모든걸 다 뺐겨버린것도 이해가 안되고 막막했는데 이젠 그냥 다 포기하고 떨어지고싶네요 살 이유가 없는것같아요 포기하면 다 편해질까요 어차피 나 하나 죽어도 크게 달라지지않으니 상관없지않을까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지쳐 있는 지금, 그 무게를 혼자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누군가가 진심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걸 느꼈으면 합니다.
중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에 중도 입학한 것만으로도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을 텐데, 그 이후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글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학교 적응, 실용무용 전공의 슬럼프, 학원과 집을 오가는 긴 하루, 그리고 불면증까지. 이런 상황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엄마의 기대와 주변의 시선까지 감당하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생리통으로 인해 하루 쉬고 싶다는 말에 엄마가 보인 반응은 과도하고 부당합니다. 조퇴나 생리결석은 학생의 권리이며, 특히 건강상의 이유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엄마의 분노와 물건을 버리는 행동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는 것은 그들의 책임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심각한 정신적 위기 상태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학교나 학원, 가족의 기대보다도 당신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가능하다면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나 친구,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혼자 감당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의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어려운 순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존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견뎌온 시간만큼 앞으로의 삶에도 분명히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희망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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