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 여학생이며 adhd인지 의심되어 질문 남김니다.평소에 공부할 때 딴생각을 엄청 많이 하며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가끔 집중 잘 될 때 수학은 딴생각 안하고 엄청 집중해서 풀때도 있는데 평소에는 항상 딴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공부하면서 매우 산만하다고 느꼈는데, 손을 가만히 두지를 못합니다. 항상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있거나 뜯고있습니다. 손으로 뭔가를 하는데에 더 집중해서 공부에 집중을 못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할 일이 너무 많을때 하나씩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합니다. 할 일을 할 때에는 필요한 시간만큼 그 일에 투자하여 일을 끝내야 하는데 1시간도 안돼서 계속 공부과목이나 일을 바꾸고 심하면 분단위로 계속 바꾸고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런게 반복되다 보니 자괴감이 들고 무능하단 생각이 들고, 항상 바꿔치기하면서 공부하다가 아무것도 제대로 안하고 잠드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이 시험기간인데도 집중 못하고 이러고 있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매우 받고 있습니다.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중학교때에는 과학과 수학을 특히 잘했으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1학년 내신은 수학 1등급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집중 못하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고 특히 학기 중 항상 슬럼프가 와서 더욱 집중을 못합니다. 2학년때 수학과 다른과목들 등급 떨어질까봐 걱정되는데 몸이 안따라줘서 문제입니다. 할일이 많으면 그 사실 때문에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한 일을 제대로 붙잡고 끝내야 하는데 모든 것을 급하게 빨리 끝내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결국 아무것도 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긴 글을 읽을때도 빨리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도 많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쓴 내용을 읽어보면서도 대충 빨리빨리 읽고있습니다. 글의 처음에서 시작해서 빨리 글의 끝에 도달하는게 중요하고 중간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는 제대로 안읽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고 생각을 해야하거나 무언가 고민해야 할 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귀찮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상상력과 창의력은 매우 좋은 편이고 좋아하는 분야 내에서는 집중력이 높아집니다(매우 좁은 범위이지만). 실제로 중학교때 창의력이 필요한 과학 탐구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었고, 천문학자가 꿈이라서 제가 좋아하는 우주에 대해서는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인터넷 조사 등으로 매우 깊게 팠었습니다. 이런저런 철학적 생각을 많이 하고 아이디어도 많고 즉흥적으로 흥분하는 일도 많은데 실행에 옮겨야지 하는 강한 의지가 생겨도 조금 있으면 비로 사그라들고 귀찮아집니다. 여러가지 충동적인 경향과 집중력 부족으로 문제를 겪고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음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학년때에는 말랐었고 2학년 돼서는 살이 찌긴 했는데 과체중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을 때 배고프면 먹는 것이 아니라 한번 먹을 때 많이 급하게 먹습니다. 배가 불러도 계속 먹으며 실제로 먹고싶게 아니어도 허한 느낌이 들어 계속 먹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먹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냐면 조리 시간을 기다리기 힘들어서 그냥 먹는다거나 과일을 씻어먹거나 전자레인지에 음식 돌리는 시간도 기다리기 힘듭니다. 문제는 이렇게 가끔 먹고 평소에는 배고플때 먹는게 아니라 매번 이렇게 먹고 다음 몇 끼 굶고 또 폭식하고 굶고 그렇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배가 차면 그만 먹는것을 지키기가 힘듭니다. 공부와 섭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있어서 혹시 adhd면 치료를 통해 개선 가능할까 해서 긴 글 남깁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