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살 여학생입니다. 요즘따라 너무 다 재미가 없고 다 지루해요.. 평일 아침 마다 일어날 때면 학교가 너무 가기도 싫고 진짜 다 너무 싫어서 부모님께 투정도 부려요. 이런다고 학교에서 뭐 친구 문제가 있는 건 또 아닙니다. 다 잘 지내고 그러기는 하는데.. 많이 친한 친구들이 다 반이 떨어져서 뭔가 애들 사이에서 있다보면 저도 모르게 행동이나 말투를 신경 쓰다보니 너무 좀 지쳐요..억지로 텐션 끄는 것 같고 그러고 요즘 수행평가도 몰리고 기말도 곧이다 보니깐 학원도 늦게 끝나서 9시? 쯤 끝나서 집에 와서 씻고 밥 먹고 하다보면 11시는 금방입니다. 그러고 숙제도 하려고 하면 12시도 금방이고요.. 쉴 시간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누워서 폰 보다보면 벌써 2시고.. 그냥 새벽에 누우면 너무 다 허무하고 아침에 부모님께 투정부린 것도 너무 죄송하고 그런 기분도 들고.. 그리고 쟤가 진짜 오래 전부터 좋아해서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거의 백일 되어 가는데 둘 다 너무 어색하고 그래서 진짜 좀.. 헤어질까도 생각 해 봤는데 뭔가 그건 아닌 것 같고 근데 또 마음이 예전 같지도 않아요.. 또 그냥 유독 한 친구만 보면 열등감도 느끼는 것 같아요. 표현은 안 하는데 괜히 쟤는 노력도 안 하면서 다 성공한 것 같고 그래요.. 저는 아직 장래희망도 없고 취미도 없고 근데 학교에서는 너무 그런 것만 강조하는 것 같고 그래요.. 저만 힘든 거 아닌 것도 알고 제가 겪는 이것들도 다 별거 아닌 것도ㅠ알아요..이럴 때는 어떡하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