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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에 안 맞는 일을 선택해야할까요 전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여자이고진로 고민으로 글 남겨봅니다얼마 전까지는 그냥
전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여자이고진로 고민으로 글 남겨봅니다얼마 전까지는 그냥 고등학생이니까 대학 네임 말곤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문과로 방향을 정해 취업 잘 된다는 상경계열이나 대학 라인을 높이고 어문과 쓸 생각도 하고있었어요그런데 아시다시피 문과는 뭐… 전문직 아니면 취업도 잘 안 되고 솔직히 제가 봐도 대학 공부량 차이에서 공대랑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건 맞다고 생각해요제 꿈은 미국에서 살거나 해외를 자주 갈 수 있는 직업이라서간호사를 최근들어 알아보고있어요이민 가려고 간호학과 많이들 선택하더라고요근데 일단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무직만 생각해봤지누군가를 케어하는 일을 하는 거 생각도 안 해봤고특히 전 제 피나 똥오줌도 절대 못 봅니다..또한 문과로 제 길을 정해버렸기에 생명과학 내용도 잘 몰라요통합과학 때 배우긴 했는데 까먹었죠 이미가족들도 힘들다고 말리는데 미국 진출할거면 이거만큼 좋은 직업이 없다 하더라고요 저도 동의해요흔히 말하는 문과 전문직을 가서 돈 버는 방법 있지만아무리 한국에서 높은 인식을 갖고있다해도대학 졸업하고 최소 3년 공부해서 돈 벌고그것도 고노동업무로 시달리면서 몇억씩 돈 벌기는 싫습니다…외무고시나 영사직 공무원 생각도 해봤는데부모님 두 분 다 공무원이라 그런지연봉도 한정적이고 투잡도 안 되는 보수적인 직업이라고생각해와서 부모님께 어렸을 때부터 공무원은 하기 싫다고말해왔고 지금도 마음이 도저히 가질 않습니다외국계 회사 취업 하고싶은게 큰데 솔직히 이건 경쟁률이뭐 조금 빡세야지 되죠… 한국에서는 제가 영어가 강점이지만미국에서는 다 할 수 있으니 제가 봐도 이민자를 취업시키고 싶진 않더라고요곧 수능 보고 학과 정해야하는데간호사를 할거면 간호학과로 내고전문직 하려면 무조건 과는 철학과같이 낮춰서 대학 높일거고외교관 하려면 어문과나 국제 쪽으로 쓰려고요솔직히 간호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안 맞아도 조건이 좋아서끌리기는 하는데 써서 제가 잘 버틸 수 있을까요?
아뇨. 적성이 맞지 않으면 1차적으로 대학 때 자퇴/전과할 학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실무에서 업무 스트레스와 회의감 때문에 몇 년 못 버티고 퇴직하게 될 겁니다.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성적에 맞춰서 가지 마십시오. 대입 준비하던 고등학교 3년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학사 생활이 될 겁니다. 그러니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그걸 파악하셔야 합니다. 성적보다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게 더 중요해요. 적성에 맞아야 그 직업으로 수십년 즐겁게 일하면서 사는 겁니다. 미국을 가고 말고는 그 다음 문제니까 그렇게까지 멀리 내다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미국 명문대에 유학간 학생들조차 트럼프 정부 정책 때문에 강제 출국 당하는 현실을 생각해보세요. 세상살이는 질문자님이 원하고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너무 먼 일까지 계획하면서 사는 건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국민 MC 유재석님이 청년들에게 조언한 거처럼, 눈앞에 놓인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일단 본인 적성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