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생이고 과외 해주는 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나이 차이는 3살 나고요 작년부터 가르친 학생인데 최근에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저한테 고백을 했습니다근데 전 남자고 가르치는 학생도 남자입니다...고백받은 당시에는 넌 아직 미성년자고 대학 가게 되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많다고 거절했습니다그날 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서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전 학창 시절 내내 흔히 말하는 대치 쪽에서 죽어라 공부만 했습니다 당연히 연애할 시간도 없었고요 그래서 제 성적 취향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습니다 근데 그날 제가 한 답변인데도 그 답변에 충격받았습니다 난 여자 좋아한다고 당연스럽게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요 당연히 고백이 불쾌하지도 않았습니다 답변 그대로 미성년자니까 안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부분은 다른 남자에 대해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여자도 좋아한 적은 없지만요 애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귀엽다는 생각을 가져본 건 과외 학생이 처음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좋아한다는 감정이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제 입장을 설명하다 보니 말이 좀 샜는데 우선 어떤 식으로 선을 그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어디 가서 말할 일도 아니라 질문으로 올려봅니다
과외는 학습을 돕는 전문적인 관계이므로 먼저 학생에게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는 학습 외의 감정이 개입될 수 없으니 앞으로 수업은 오직 공부에만 집중하자”는 원칙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전달하시고, 수업 중·후에 개인적인 대화나 사적인 만남을 제안받아도 정중히 거절하며 부모님께도 상황을 알리셔서 가정의 협조를 받으세요; 수업 장소는 가능하면 공개된 카페나 학원처럼 제3자가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정하고, 메시지나 SNS 교류 역시 오로지 학습 내용에 한정해 학습계획·과제 피드백만 주고받도록 규칙을 설정하며, 만약 학생이 계속 감정 표현을 한다면 학습 파트너를 바꾸거나 다른 선생님에게 연결해 주시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해주세요! 채택시 받는 해피빈 모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되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