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통제를 심하게 하셔서 힘들어요.설득할 방법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어릴 때부터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어릴 때부터 부모님 두 분 다 굉장히 엄하셔서 통금이 엄격하고, 휴대폰도 항상 사용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고, 위치추적 앱도 강제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밤 9시 이후에는 아예 휴대폰을 부모님 방에서 충전하게 하고 사용할 수 없게 하신 지 벌써 수년째입니다.사춘기 시절을 친구들과 연락도 제대로 못 하고, 늦게까지 놀 수도 없고, 항상 통제받으며 지내다 보니 소외감과 답답함이 컸습니다. 5년 넘게 부모님께 제 입장을 이야기해 봤지만, 결론은 항상 “안 된다”는 말뿐이었습니다.그동안 참아왔지만, 최근에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결국 제가 모은 돈으로 중고폰을 구해 몰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숨이 막히는 것 같고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저는 어릴 때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살아와서인지 하루빨리 독립해서 나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현재 용돈은 한 달에 8만 원이고, 친구들과 한두 번 만나거나 옷 몇 벌만 사도 금방 바닥이 납니다. 그래서 방학이든 주말이든,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부모님과 이런 얘기를 나눌 때면 억울함에 눈물이 계속 나와서 종이에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이유를 10가지를 적어서 보여드렸어요.하지만 역시 부모님은 “공부에 방해된다"라며 단호히 반대하셨고, 제가 여러 차례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으십니다. 이번에 정말 처음으로 저도 감정을 터뜨리며 따졌고, 그제야 방학 중 주 1회, 단 1달만 아르바이트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조건의 아르바이트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경력 없는 고등학생에게는 더욱 그렇고요. 솔직히 저는 공부도 그렇게 못하는 편이 아니고, 아르바이트 역시 제시간을 쪼개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책임한 행동도 아니고, 불법도 아니며, 오히려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대화하시는 느낌이라 매번 말이 안 통하고 너무 지칩니다. 부모님과 이런 대화를 나눌때면 눈물이 날 정도로 괴롭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또는 제 상황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진짜 이대로 살다가는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답답하고 힘든 상황일 것 같아요. 충분히 이해돼요
오래 참아온 만큼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가요
부모님 입장에선 걱정되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지만
그게 너무 과하면 오히려 자녀가 숨 쉴 공간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고등학생이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나이인데
무조건적인 통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할 만큼 숨이 막혔다는 걸 부모님도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 조건 달아서 아르바이트 하게 하는 건 사실상 못하게 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고요
혹시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제삼자가 중간에서 조율해주면 부모님도 더 진지하게 들어주실 수 있거든요
다 안돼면 차라리 연기라도해서 이런거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미칠거같다은듯이 말해보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