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너무 안됩니다. 올해 25살 남자입니다.참 뭐라고 해야할까요?제가 참 인연이 없는거 같습니다.제가 어릴때
올해 25살 남자입니다.참 뭐라고 해야할까요?제가 참 인연이 없는거 같습니다.제가 어릴때 학교생활도 왕따를 당하고 중,고등학생때 만나는 동창도 없고 그나마 있던 친구들까지도 연이 끊긴지 제법 오래 됐습니다.그래서 제 주위에 만날 사람도 없고 당연히 소개든 주선이든 기회가 없는 상황입니다.하물며, 제가 그렇다고 인물이 특출나거나 명예나 직위가 있고돈을 잘 버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같은 또래 남자애들처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그냥 평범합니다. 그렇다고 못생긴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때 여자애한테 고백도 받아보고 대학교 면접보러 갔을때 여자선배들에게 갑작스러운 선물도 받고 대시도 제법 받았었습니다.(온라인으로 외모나 스펙을 설명하는게 한계가 있음을 양해바랍니다.)사실은 나 자신이 스스로 도태되어 보이기도 싫고 해서 혼자서기도 많이 하고 나름 노력도 많이해왔고 현재도 연애하기 위해서 나름 노력중입니다.하지만,연애를 하려고 어떤 모임을 들거나 소개팅회사에 투자를 해왔음에도 좀 처럼 저와 인연이 되려 하는 사람도 없는 상태입니다.모임이나 동아리에서 여자를 만나보고 몇번 밥을 같이 먹은적은 있는데 이상하게 인연이 이어지지 않고, 여자 손이라고는 어릴적 친할머니, 어머니 손밖에 못 잡아 봤습니다..참으로...인연을 만나는것, 기회건이 생기는것도 너무 어렵고 이상하게만큼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조금 다가가면 알바생이든 번따든 소개팅어플이든 도전해보는데이상하게만치 이성하고 인연이 안 맻어집니다.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사교하기 위해서, 동호회에 가든, 조금 과장하자면 어디를 가도 제 또래 이성도 흔하디 없고 서로 그린라이트나 뭔가 호감?도 전혀 없습니다.제가 무슨 전생에 남자로써 여성에게 업보를 많이 쌓았나 싶을정도로 다가가는 이성이 자신에게 호감있는거 눈치까고 악연끊듯이 기피하는거 같더라구요.그렇다고 제가 누구나 생각하듯이 상대가 혐오하거나 싫어하거나 부담스럽게 주먹구구등등 그런식으로 이기적이게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타입은 아니거든요.물론 제가 모태솔로기 때문에 이성에게 다가가기나 말투나 자신감이나 하자가 있을 수 있음을 항상 숙지해고 인정합니다.객관적이겠지만, 제 주의사람들 보면 물론 저도 남을 나무랄 입장도 아니고 자격도 없지만, 좀 못났고 그들의 과거나 부족한 점을 알기로 하자가 참 컸던 지인들도 다 제 짝을 만나고 있더라구요...저만 참 인연이 없는거 같습니다..그래서 항상 외롭습니다.어디를 가도 커플이고 누구에게 호감있게 다가가서 친분을 쌓고 다음에 커피나 한잔 하고싶다하면 귀신같이 칼로 선을 끗듯히 도망가고 싫어하는거 같습니다.물론 현재로서는 주위에 소개도 없고 대인관계도 고립되어 있고 모임도 참 참여도 안되고 참여해도 오래가지 못하거든요참으로..남들눈에 안 이뻐도 내눈에 이쁘고 사랑스럽고 서로 사랑하면 그만이고 큰 욕심도 없습니다.정말 사랑해주고 사랑받으면서 저도 제 애인을 만들고 싶은데정말 힘이 들고 연애사가 안 풀립니다.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외로움도 고독도 무뎌진지 오래인것 같습니다.지금 글을 쓰면서도 정말 참 가슴으로는 눈물이 나오고 마음이 울적해지고 망연자실 할뿐입니다.지식인 여러분들의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당신이 못나서도 아니고, 전생에 업보를 쌓아서도 아닙니다.
세상에는 누군가에게는 쉽게 주어지는 것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이유 없이 잘 오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그게 돈일 수도, 일이 될 수도, 사랑일 수도 있어요.
연애가 잘 안 된다고 해서 사람이 하자가 있다거나
그저 타이밍, 환경, 기회, 우연이 안 맞았을 뿐이에요.
지금까지 수십 번 도전해보고, 그만큼 상처 입고, 다시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에게는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관계, 안정감을 줄 사람들, 자신감을 회복할 작은 성취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외로움이 깊어지면, 연애를 하나의 해결책으로 절박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면 만남을 시작하기 전에 그 절박함이 상대방에게도 느껴져요.
이성에게 호감을 사려 할수록 자연스럽게 긴장하거나 힘이 들어가게 되죠.
이게 반복되면 점점 더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연애와 별개로, 일단 자신이 속할 수 있는 안전한 모임부터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이런 목적 중심의 모임은 연애 목적이 전면에 있지 않아 부담이 적고,
우선 편하게 사람들과 관계를 쌓으며 자신감과 생활 리듬을 되찾을 수 있어요.
글 중간에 “나는 평범하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어요.
근데 사실, 세상에 진짜 평범한 사람은 없어요.
각자 고유한 매력, 상처, 환경, 취향이 있어요.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스펙”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당신만의 이야기, 관심사, 장점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당신만의 매력을 알아야, 그게 타인에게도 드러납니다.
지금은 “왜 나만 안 될까”에 마음이 잠식돼 있지만,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노력도 해보고, 질문도 올리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오지 않아요.
사람마다 계절이 다르고, 어떤 이는 봄이 늦게 올 뿐이에요.
만약 이 고립감이 너무 힘들어서 일상 유지가 어렵다면,
정말 괜찮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상담센터,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 등
“나약해서” 받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혼자 견디느라 애쓴 자신에게 주는 휴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지금 이 글을 쓴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큰 용기를 냈어요.
이제 조금씩, 아주 작은 관계부터 다시 만들어도 괜찮아요.
또 다른 얘기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