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저는 중3입니다. 제가 공황장애도 있는 것 같고 번아웃이 되게 자주
저는 중3입니다. 제가 공황장애도 있는 것 같고 번아웃이 되게 자주 와요.어릴 때는 느끼진 못 했는데 그냥 하루종일 관심 받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제가 공황장애 그런 것 처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안 좋아야만 사람들이 관심가져줄 것 같아요. 그래서 손목에 칼 대려고 시도는 많이 하는데 무서워서 포기해요. 그래서 며칠 전에 이런 제가 너무 짜증나고 싫어서 우울증걸린 것 처럼 학교에서도 원래 수업 열심히 들었는데 잠만 자고 하루하루가 맨날 반복되는데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어요. 심지어 사람도 못 믿겠어서 지인들한테도 고민을 못 털어놓겠어요.사람들이 다 제 몸평하고 얼평하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게 아닌데도 자꾸 시선이 느껴지고 숨이 막혀서 등교하는 것도 무섭고 그냥 길을 걷는게 무서워요. 인간관계도 지치고 친구들은 그냥 툭 던지는 말인데도 저한테는 진짜 너무 상처에요. 요즘 들어서 자존감이 진짜 바닥을 치는게 느껴져요.그렇다고 정신과에 가보기에는 요즘 사람들 다 힘들텐데 저만 너무 유난떠는 것 같기도 하고 부모님도 못 믿겠어요. 진짜 다 지치고 너무 힘들어요. 죽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고등학교가면 더 힘들어질텐데 어떡해야하죠..
관심받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드는 감정입니다. 그것 때문에 너무 나를 나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았으면 해요.
더불어, 끊임없는 자해 및 자살사고가 드신다면, 그리고 그게 본인이 유난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우울증처럼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본인이 우울증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것도 어느정도 정도가 심할 수 있어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구 평가도구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어렵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끊임없이 살고 싶지 않다, 내가 확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이 지속적으로 들지 않거든요. 물론 중학생 이시다 보니 자신의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 불안정한게 당연하지만, 이 시기를 잘못보내면 추후에도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질문자님이 많이 힘드신 부분 중 "남에 대한 평가가 너무 두렵다" 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가 항상 평가하고 그런게 있으니 더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요. 저도 평가에 엄청 예민하고 내 생각보다 타인이 생각하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박이 있어요. 이걸 버리고 나 자신을 생각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아보고 존중해 주셨으면 해요.
시기상 인생에서 혼란이 있을 수 있는 시기라 더 힘드실 거란 생각과 더불어 끊임없는 자해시도와 자살사고가 드신다면 꼭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