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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현재 중3인 학생입니당.. 얼마전에 기말고사가 끝났었습니다.. 시험점수가 거의 다
안녕하세요 현재 중3인 학생입니당.. 얼마전에 기말고사가 끝났었습니다.. 시험점수가 거의 다 공개된 상태에서 저는 성적을 엄마에게 말해주었습니다..ㅜㅜ 저는 엄마한테 계속 한달전부터 열심히 공부해보겠다. 하면서 지키지 못 할 말들을 말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한달전부터 공부는 무슨 하루전에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시험 점수가 그렇게 잘 나오진 못하였는데요.. 이 점수를 엄마에게 말해주었더니 한마디만 해도 되냐면서 너 그성적을 계속 유지하면 고등학교 가서는 그 점수에 반밖에 안된다며 뭐라하셨습니다. 제가 저의 문제점이 뭔지도 알기때문에 그걸 고치려했지만 고쳐지지 않아 속상했어요ㅜㅜ 하지만 거기서 엄마가 그렇게 말 할줄은 몰랐습니다. 주변에 엄마친구분 따님과 저를 비교하며 그 언니는 공부를 엄청 잘 하고 모든 과목을 거의 다 올백을 맞는데 넌 뭐하냐. 그 성적으로는 택도 안된다. 너에게 기대를 건 내 잘못이다. 이제 너가 공부 잘한다는 말 같은건 입 밖으로 꺼내지도 말아야겠다. 그냥 대학 갈 생각말고 바로 공장같은데나 가라. 니가 그 점수를 받아온건 공부를 안하고 싶어서 받아온 성적이 아니냐, 그럴꺼면 다 때려치워라 등 험한 말을 하셨습니다.. 당연히 공부를 안한 저의 책임도 있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자기 자식을 깎아내리고 자존심을 짓밟는 그런 말 까진 듣고싶지 않았습니다.. 주변 무당 등 부모님주변에 그런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적어도 학원선생은 할 수있다고 그냥 저만 노력하면 다된다며 말씀을 하시니 부모님의 기대감도 너무 큽니다. 이럴때마다 엄마에게 미안해서 정말 미안해서 죽고싶습니다. 부모님은 절 위해 힘들게 일하시면서 돈을 버셨는데 전 고작 부모님이 원하는 성적 하나도 가져오지 못하는것에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지 위로가 필요해서 이 글을 올렸습니다. 고민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기말고사가 끝나고 성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엄마께 성적을 말씀드렸다가 상처되는 말을 듣고 많이 속상하고 힘드셨겠어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자책감과 동시에 부모님 말씀에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 정말 힘드셨죠.
중3 학생분, 절대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지금 성적 때문에 엄마께 상처받는 말을 듣고 많이 힘드시죠.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신다니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엄마의 말은 엄마의 문제예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자식을 비교하고 험한 말을 하는 건 잘못된 방식입니다. 질문자님이 못나서 그런 말을 들은 게 아니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공부를 못해서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질문자님의 가치는 성적 하나로 결정되지 않아요. 부모님이 돈을 버는 이유는 질문자님을 사랑하고 잘 되길 바라기 때문이지, 오직 성적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노력하는 마음 자체가 소중해요. 문제를 알고 고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질문자님은 이미 충분히 훌륭합니다.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지금은 자신을 위로해주세요.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말고, 속상하고 힘든 감정을 충분히 느껴보세요.
혹시라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된다면,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 센터에 꼭 이야기하세요. 혼자 힘들어하지 않아도 돼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이뤄나가 보세요. 작은 성공이 큰 자신감으로 돌아올 겁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거예요. 이 시기를 잘 넘기면 더 단단하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