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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너무 불편해요 안녕하세요 15살 여학생입니다저는 예전부터 폭력적이 오빠와 엄마랑 같이살고있습니다. 아빠는 제가
안녕하세요 15살 여학생입니다저는 예전부터 폭력적이 오빠와 엄마랑 같이살고있습니다. 아빠는 제가 유치원때 집을 나가셨구요저희 오빠는 예전부터 되게 폭력적이였습니다. 부모님에게 욕을하고,물건을 때려부수고,소리를 지르며분조장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매일 밤마다 엄마에게소리를 지르며 싸우는모습에 제가 많이 불안할때가 많았습니다. 저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며 폭력을 할때가많았죠.그렇게 유치원때부터 오빠라는 존재는 저에게가장 무서운 존재였고 유치원때부터 많은 욕과 많은 상처를가지고 크게 되었습니다.이렇게 살다가 어느날 오빠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저는 너무 기뻐 행복한 하루들을 보냈습니다.근데 그 행복도 잠시, 오빠는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오빠는 군대를 다녀와서 저를 이제 더이상 때리지도않고엄마와 트러블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습니다.근데 제가 며칠전에 엄마랑 좀 일이 있어서 싸웠는데거기에 오빠가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에게는엄마한테 이딴식으로 대할거면 집을 나가라 라는 등저에게 화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밖으로 따로 불러내어왜 그랬냐 는등 1시간동안 저를 잡고 저의 문제점에 대해얘기를 꺼내며 또 한번 저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그리고 저 어렸을때 집 나간 아빠랑 연락을 그래도 하고있었는데 오빠가 저에게 “아빠는 우릴 버렸다” “아빠랑 연락하고 지내지마라”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전 이미 저에게옛날부터 상처를 준 오빠가 너무 불편했고 부담스러웠는데저에게 또 이러니 마음이 더 힘들어졌습니다.그리고 아빠가 저에게 매달 용돈을 주시는데 갑자기아빠와 연락을 끊으라면서 저에게 매달 용돈을준다고 오빠가 또 하는것입니다. 이젠 그냥 살기가 싫어질 정도로 그냥 마음에 큰 짐덩어리가 떨어진기분 입니다. 그냥 예전부터 편해야할 집은 저에게감옥과도 같았고 엄마와 대화하고 싶은 15살인 제가눈치를 보며 소근소근 대화하며 사는 그런 여학생이되어버렸습니다. 그렇기에 매일 밤마다 조용히울고집 들어오기도 싫고 그냥 무섭습니다. 저 어떡해해야하죠?오빠는 현재 23살입니다. 오빠는 저에게 뭐든 인간적인것들을 다 가르쳐주려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별로 도와줄 게 없는거 같은데요. 질문자님은 오빠가 보여줬던 과거의 횡포가 싫어서 거부반응을 보이는 거뿐입니다. 근데 군제대를 하고 온 오빠는 옛날 모습은 아닌 거 같습니다. 철이 조금은 들은 거 같네요. 그리고 동생의 인생에 대해서 참견하는 게 꼭 옳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 의도만큼은 선하다 볼 수 있습니다. 집 버리고 떠난 아버지보다도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사는 듯하네요. 질문자님은 멀리 떠난 아빠에 대한 환상을 버리셔야 합니다. 가족은 서로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일보다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아버지는 좋은 모습으로 남고 싶어서 아빠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는건 못된 역할 자처하고 있는 오빠 같네요. 질문자님이 오빠 나이가 되었을 때 지금의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어린 나이부터 가장의 자리로 내몰려가는 오빠가 불쌍하다고 생각될 겁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더 망나니 같이 저항했던 거고요. 질문자님의 글을 보면서 그 어린 놈이 참 딱하게 자라고 있구나 싶습니다. 오빠를 이해해 보세요. 아빠보다 더 어른스러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