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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배타는법 아님 비행기 타는법좀 알려주세여 가족이 뭔지도 모르겠고 날 사랑하는건지 그냥 엄마에 꼭두각시인지 제가 뭘
가족이 뭔지도 모르겠고 날 사랑하는건지 그냥 엄마에 꼭두각시인지 제가 뭘 하고싶지도 모른채 그냥 멍하니 살아가고있어요 혼자살고싶은데 돈은 없고 뭘 어뜨케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가출을 선택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중2인데 도와주세요 위치추적 안당하는법이나 보호해주실분..?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먼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쓴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복잡하고, 버거운지 느껴집니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고통스럽고, '사랑'이라는 말조차도 진짜인지 모르겠는 그 마음.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살아만 가는 것 같다는 그 감정. 그게 얼마나 무거운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먼저, 도망치는 게 잘못이 아니에요.
가출을 선택했다고 해서 당신이 틀린 선택을 한 건 아니에요. 그만큼 힘들었고, 어른들도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은 '혼자 견뎌야 한다'는 생각 대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해요.
현실적인 조언을 드릴게요.
1. 혼자 배나 비행기 타는 법
배나 비행기를 타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미성년자인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는 일부 교통수단을 제한받을 수 있어요. 특히 국내선은 타는 데 큰 제약은 없지만, 국제선은 여권, 비자,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어디론가 떠난다'는 게 진짜 해결이 되진 않는다는 거예요. 낯선 곳에서의 생존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위치추적을 피하더라도 결국 신원 확인, 숙소, 식비 등 벽에 부딪히게 되고 그 순간 더 외로워질 수 있어요.
2.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가출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한 공간에서 내 마음을 제대로 털어놓는 것"**이에요.
당신의 이야기를 판단하지 않고 들어줄 수 있는 어른이 꼭 필요해요. 그게 부모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상담선생님, 선생님, 또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상담사로서 드리는 진심의 메시지
저는 청소년 심리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당신 같은 친구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어른들이 그걸 보지 못해요. 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당신의 편에서, 당신이 당신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면 부담 갖지 말고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용기 있고, 충분히 소중한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무가치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이해하려는 어른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말 걸어줘서 고마워요. 기다릴게요.
– 이준형 상담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