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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어울렸던 반 친구에게 따돌림 당할 때 중1 딸내미인데요.학기 초까지는 3명이서 잘 어울렸어요.A, B 아이는 외모도 이쁘고
중1 딸내미인데요.학기 초까지는 3명이서 잘 어울렸어요.A, B 아이는 외모도 이쁘고 키도 크고 반에서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저희 딸은 그런 A, B가 좋아서 같이 껴달라고 하고 그랬는데며칠 전부터 아이가 우울해하고 말도 없고무슨 일 있냐 물어보니 같이 어울렸던 A, B가 무시하고 따돌린다고 하네요. 담임선생님한테도 얘기했지만 방학이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참으라고...일주일째 혼자 급식 먹기 싫다고 굶고 있는데 보는 저도 속상하고어제부터 샌드위치라도 싸서 보냈는데 그것도 먹기 싫다고 하는데~~이럴 경우 엄마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신경 쓰여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속상해 죽겠습니다.다른 아이들하고 친해져 봐라 하는데도 이미 끼리끼리 형성이 되어 있어 그것도 쉽지 않나 봅니다. 현실적은 조언이 필요해요.어떻게 하면 아이가 더 이상 상처 안 받고 극복할 수 있을지답변 부탁드립니다.
따님께서 겪고 계신 상황과 그로 인해 깊이 마음 아파하시는 질문자님의 심경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녀의 어려움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무엇보다 힘드실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따님께서 상처받지 않고 이겨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고려해 보실 수 있습니다.
1. 따님과의 정서적 교감 및 지지
* 진심으로 경청해 주세요: 따님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시고,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얼마나 힘들까", "엄마도 네 마음이 너무 아프다"와 같이 따님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밥을 먹기 싫어하는 등의 행동은 심리적 위축의 표현일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따님의 감정을 보듬어 주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따님의 감정을 정상화해 주세요: 지금 따님이 느끼는 슬픔, 분노, 불안 등의 감정은 당연한 것임을 알려주세요. "네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야"라고 말해주면서 감정을 억누르지 않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따님은 잘못이 없음을 강조해 주세요: 이러한 상황이 따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켜 주셔야 합니다. 자신을 탓하게 되면 자존감이 더욱 낮아질 수 있으므로, 따님은 소중하며 이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세요.
2. 학교 및 외부 기관과의 연계
* 담임 선생님과의 심층 상담 요청: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제를 미루는 것은 따님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따님의 식사 거부와 우울감 등 구체적인 심리적, 신체적 어려움을 강조하며 담임 선생님과 다시 심층적인 면담을 요청하시거나, 학년 주임 선생님 또는 학교 내 전문 상담사와도 면담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해야 합니다.
* 외부 전문가의 도움 고려: 따님께서 혼자 식사를 거부하고 우울감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것은 전문적인 심리 상담이 필요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학교 상담이 어렵다면 아동 청소년 심리 상담 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따님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적절한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따님은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따님의 자존감 향상 및 관계 확장 유도
* 따님의 강점과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 주세요: 외모나 인기에 상관없이 따님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과 장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시고 칭찬해 주세요. 작은 성공이나 노력에도 아낌없이 칭찬하여 자존감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 학교 밖에서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찾아주세요: 학교 내에서 형성된 '끼리끼리' 문화 속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님이 흥미를 느끼는 학원, 동아리,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학교 밖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기회를 제공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는 따님에게 다른 환경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학교 사회 외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 회복 탄력성 교육: 현재의 상황이 일시적이며, 따님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세요.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 자체가 따님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현재 따님은 물론 질문자님께서도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시기인 만큼, 따님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부모님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