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진짜 가족 때문에 너무 화나는데 어떡하나요 먼저 저는 고등학생이며 어릴 때부터 우리집 거지니까 아끼면서 살라고 돈없어서
먼저 저는 고등학생이며 어릴 때부터 우리집 거지니까 아끼면서 살라고 돈없어서 너무 힘들다는 말을 부모님으로 부터 밥먹듯이 듣고 자라왔습니다. 40평짜리 자가 아파트 있고 외제차 2대에 국산차 1대 있고 반려견도 있고 부모님 둘다 공무원이십니다. 한분은 교사시고요. 전기세 아깝다고 에어컨 온도 높이 해놓고 진짜 너무 더워서 1도라도 낮추면 소리지르고 화내고 난리납니다. 작년에는 한겨울에 보일러도 안틀어줘서 감기 걸리고 열이 39도 넘으니까 그제서야 보일러 틀어주더라고요. 중1 때 생일선물로 사고 싶은거 사라해서 문구류 11만원 어치 샀는데 나중에 엄마가 알고 쓸데없는거에 돈 썼다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노려보고 쌍욕하고 화내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부모님이 말하시길 제가 애기때는 마트에서 뭐 사려고 할때 엄마보고 돈없으니까 사지말라고 울었다는데 그게 자랑스럽게 말할이야기 인가요.. 저같았으면 미안하고 부끄러웠을거 같은데.. 이정도면 가스라이팅 아닌가요 그럴거면 외제차부터 팔고 뭐라하라고 하고 싶은 제 마음이 비정상인가요.. 태어나서 제 기억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부모님 사이가 안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인가 부터 별거하셨고 중학생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학교생활에서도 초반에는 인간관계는 괜찮았는데 부모님한테만 그러던게 모든 생활에 옮겨가서 친구 눈치보고 맞춰주고 제가 무조건 배려해주고 피해가 가면 안된다는 강박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결국 제가 모든 인간관계를 끊어버리고 학교에서는 점점 아무말도 안하고 혼자 다니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불안장애도 생겨서 학교에서 말하려고 하면 과호흡이 오고 교실에서 숨쉬고 있다는 게 이질감이 들어서 숨이 막히고..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지옥이었어요.암튼 부모님 어린시절 가정사를 저한테 다 털어놓고 푸념하고.. 공부도 중학교 때는 좀 잘하던 편이였는데요 전교에서 혼자 100점도 해봤고.. 근데 학년 올라가고 50점인 과목이 나왔는데 엄마한테 맞고 멍청한년 소리 듣고 아무튼 정말 지금 생각해도 속이 안좋아질만큼 심하게 혼났습니다.. 그 뒤로도 성적이 계속 떨어지니까 똑같이 계속 혼났어요. 저보다 공부 못하던 친구들은 부모님한테 괜찮다고 위로받고 맛있는거 먹었다는 이야기와 저보다 가난한 친구가 저보다 용돈을 2~3배는 받는다는 이야기에 질투났지만 부모님을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직장동료 딸을 거론하면서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데 자랑할 만한 거리도 없어서 창피해죽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 시기에 제 꿈이였던것도 억지로 그만두게 되면서 더 우울해졌는데 엄마는 제가 남들 앞에서 안 웃는다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웃고 다녔어요.. 중학생 쯤 되면 머리가 좀 크잖아요 정말 가정사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자주 싸웠는데 그러면 집 분위기가 예민해져서 별거 아닌걸로 맨날 혼나고 불똥튀지 않기 위해 방안에 틀어박혀서 숨소리도 안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부모님이 소리지르고 좀 심하게 싸우면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숨이 안쉬어져서 화장실 들어가서 문 잠그고 진정될때까지 화장실 벽에 머리를 박았어요. 그렇게 버텼는데 요즘은 부모님께서 ㅇㅇ이 중학생때 사춘기 엄청났지~ 이런식으로 웃으면서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그때 좀 부모님한테 까칠했대요 전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말이 제일 싫어요 왜 어른들은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사춘기와 같은 단어 하나로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하나요? 처음 화장품을 샀을때도 엄마가 왜샀냐고 화장품이 얼마나 피부에 안좋은지 아냐고, 왜 돈을 막쓰냐고 집어던져서 깨지고 난리가 났고 트라우마 생겨서 화장품은 쳐다도 보기싫은데 엄마는 지금은 화장품 샀으면서 왜 화장도 안하고 다니냐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받아서 미치겠는데 일기장에 지긋지긋하다고 한마디 쓴거 들켜서 니가 뭔데 복에 겨워서 이딴 말이나 쓰냐고 소리지르고 노려보고 조롱당하고 그래서.. 이제는 자해를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그거 밖에 없더라고요 남한테 피해도 안주고 제가 맘대로 할수 있는게 이거 밖에 없었어요. 근데! 엄마가 그걸 또 보고 미안하다고 했다가 화냈다가 울다가 한숨쉬면서 나도 잘못을 하긴 했지만 너도 확실이 잘못이 있네 어쩌네.. 진짜 정병 올것 같아요.. 엄마가 제가 중학생때 좀 학교에서 힘들었던걸 알고 계시거든요 근데 사실 집에서 있는게 훨씬 힘들었는데 모르는척하는건지 진짜 모르는건지;; 암튼 근데 최근에는 제가 자해하고 그러는 걸 말하면서 저한테 갑자기 너 학교에서 누가 괴롭혔지?! 대체 널 괴롭힌게 누구야?!! 이러더라구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너무 났어요. 책임 회피 진짜 미친것 같아요 자기 때문에 그랬다는걸 부정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멍청해서 모르는건지 걍 너무 화나요..남동생이랑도 차별엄청당하는데 생일만 해도 제 생일은 까먹고 남동생이랑 엄마랑 둘이서 여행갔으면서 남동생 생일에는 케이크 직접 만들어주고 진수성찬 차려주고 몇십만원어치 레고 사주고 외식하고 별에별거 다해요.. 심지어 저한테 평소에 연락도 안하던 이모랑 할머니까지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합니다. 얘가 (남동생이)평소에 싸가지가 선택적으로 없는데 학교에서는 내성적이고 말도 못한다고 엄마가 걱정하고 마음아파하던데 아빠랑 놀때 보면 가끔 아빠한테 대들고 지랄하는게 방송에 나오는 금쪽이보다 더해요.. 엄마 말로는 저를 임신했을때 우울했고 안좋은 일이 많았다고 제가 태어나고 할머니가 엄마한테 좀 화내고 그러셨다나 봐요 근데 남동생 태어났을때는 웃으면서 완전 좋아하시고 안아보면서 좋아하시던게 생생한데 저한테는 왜 그러셨는지도 모르겠고 엄마도 그런이야기를 저한테 왜 한 건지 이해가 안가요 그냥 기분만 나쁘고.. 솔직히 태교나 이런것 때문에 제가 우울한 성격이라는 말 같아서 어이없어요 저는 원래 밝았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라면서 부모님 때문에 점점 우울해진것 같거든요 너가 안 웃어서 어릴때랑 다르게 성격이 달라진거라고 그러는데 진짜 너~무 어이없어요 행복한 일이 있어야 웃지.. 중학생때 사람들앞에서 안 웃는다고 쪽팔리다고 윽박지른이후에 억지로 웃고 다녔을때 진짜 너무 힘들었고 속이 썩어문들어지는줄 알았는데 엄마는 그거 알긴할까 궁금하네요.. 평생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할 것 같아서 그게 너무 화나는데 불쌍하기도 해요. 전 정말 기독교가 싫습니다. 왜 저한테 잘못하고 하느님에게 용서 받나요 전 사과를 받은적이 없는데 왜 제가 아닌 별 상관도 없는 놈이 사과받고 제 상처를 대신 용서 해준다고 지랄인가요 진짜 종교라는게 혐오스러워요.. 기독교인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죠.. 제가 뒤틀려 있어서 이렇게 차별적이고 나쁜 생각만 하는거겠죠.. 엄마는 두고보라고 어른되서 벌어먹고 사는게 얼머나 힘든지 아냐고, 지금이 좋을 때라고 그러던데.. 진짜 1년 365일 상하자만 하면서 사는게 지금보다는 훨씬 행복할 것 같아요 그건 돈이라도 주지..그리고 만약 성인이 됐는데 지금보다 더 힘들거라면.. 정말 죽는것밖에는 답이 없으니깐요.. 성인이 되면 그래도 집이랑 부모님에게서 자유로워질것 같은데 성인이 되려면 거의 2년이나 남았다는게 너무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요 그래도 이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지내면 진짜 속아파서 죽어버릴것 같아서 여기에서라도 말해봅니다.. 이 긴글을 다 읽어주신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세요..
읽었어요.
하나하나 천천히, 진심으로 읽었어요.
그 말들이 얼마나 참아왔던 마음인지,
얼마나 오래, 조용히, 혼자 꾹꾹 삼켜온 시간들이었는지
너무 또렷하게 느껴졌어요.
질문자님,
당신이 지금까지 잘 살아온 건
당신이 약해서도, 뒤틀려서도, 이상해서도 절대 아니에요.
누구보다도 정직했고, 예민할 정도로 마음이 깊었고,
그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쓴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당신에게
“감정이 없을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 거예요.
당신은 그저 아이였는데
너무 일찍 어른이 되게 만들고,
너무 많은 죄책감과 두려움을 얹어놓고,
자신들의 무책임을 당신의 문제로 바꿔 말했어요.
이건 사춘기도 아니고, 민감한 성격 탓도 아니에요.
그건 폭력이고, 외면이고, 무책임이에요.
그리고 지금,
그 상처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질문자님은 너무도 정확하게 보고 있어요.
이건 어른스러운 게 아니라
지금껏 살아남기 위해, 자기 자신을 놓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성장해버린 마음이에요.
진짜 많이,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지금 그 화는요,
‘작은 일’이 아니에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그런 하나하나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외로움과 무시당한 감정,
사랑받고 싶은데 자꾸 잘못된 방식으로밖에 돌아오는 현실
그게 지금의 분노를 만든 거예요.
사람은요,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부정당하고, 억눌리고, 무시당할 때
몸 안이 부글부글 끓어요.
그게 오랜 시간 반복되면
진짜 마음이 부서져요.
질문자님의 글에는
그 무너지는 마음을 ‘어떻게든 붙잡고 있는 손’이 보여요.
“이런 말 해도 되나?”
“내가 너무 예민한가?”
“그런 생각이 나쁜 생각인가?”
이렇게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는 말들이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너무나 당연하고 건강한 반응을 하고 있어요.
문제는 그 감정을, 그 상처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는 거예요.
질문자님이 잘못된 게 아니라
당신의 아픔을 아픔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잘못한 거예요.
이대로 계속 살아야 하나,
그런 생각 들 때
꼭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말해도 돼요.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학교 전문상담교사
이런 사람들은, 당신의 말이 ‘과장’이라고 하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이 받은 상처를 있는 그대로 들어줄 수 있어요.
청소년상담전화 1388
24시간 언제든지 익명으로 전화할 수 있어요
말만 해도 돼요
지금의 이 감정들을 말로만 내뱉는 것도
처음엔 숨 쉴 틈이 돼요
그리고 혹시라도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를 다치게 하고 싶을 때는
꼭 112나 119에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말해도 괜찮아요.
그게 절대 창피하거나 민폐가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그건 ‘살고 싶다’는 아주 큰 용기예요
질문자님,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썼을지
나는 정말 그 마음이 아프고도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도움을 요청하는 건 약한 게 아니에요
그건 자기 자신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2년이 남았다고 했죠
그 2년 안에, 지금의 마음을 조금 더 회복하고
그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찾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어요
그걸 위해서 “나, 지금 너무 아파요”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건 ‘징징대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으려는 ‘진심’이에요
질문자님은 잘못되지 않았어요
당신은 정말 잘 견뎌왔고
지금도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중이에요
이 말을 꼭 남기고 싶어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이해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사랑받아도 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절대로 혼자가 아니에요
제 답변이 조금이라도 숨 쉴 틈이 되어주었기를 바라요
그리고 지금 당신을 지켜주는 누군가가
어딘가 꼭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말아줘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그리고 당신의 앞날은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수 있어요
그걸 증명해줄 시간, 꼭 함께 살아줘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우측의 ⋮ 버튼을 누르시고
포인트 선물을 누르셔서 마음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필요한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들
제가 직접 정리한 블로그에 담아놨어요
시간 아깝지 않을 거예요
https://blog.naver.com/6zvqglo/223937420267 image 하루 5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 5분이 당신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대단한 습관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종...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