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생 경력도 자격증도 특별한 것 없는 남성입니다.대학 졸업 이후 공황장애가 극심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고, 이후 생산직에 8개월 일해서 생활자금을모은 후 정부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컴퓨터활용자격증을 취득하고 공기업 체험형 인턴도 두번 해봤습니다만중소기업 면접도 계속 떨어지고 정부 취업프로그램도 기한이 끝나버렸습니다. 결국 좌절하여 누워있다가 보다못한 부모님께 공무원 시험을 도전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받았고,7월부터 모아둔 돈으로 학원에 등록하여 하루 8시간 6일의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근데 막상 공부를 시작해보니 처음엔 제가 너무나 부족하게 느껴지고, 그렇다고 공부시간을 늘리자니 체력이 부족하고, 쉬자니 극심한 불안이 찾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저는.. 더이상 여지가 없습니다. 30대 무경력 남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어떤 지도 알고 있습니다.공시에 도전했다가 무너지면 그 시선이 더더욱 악화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아버지와 어머니가 고통스러워하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수험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실패하면 죽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물론 이미 공황장애로 정신과 약을 복용중이긴 하지만, 사실 형식적으로 약을 받으러 가는 곳에 가깝게 된 것 같습니다.제 지역은 남양주시 평내동이고, 학원은 노량진에 있습니다. 가급적.. 신뢰할 수 있는 정부와 연관된 곳에서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