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한달 쯤 되었는데 자꾸 마음이 계속 바뀌어서 헷갈립니다. 어떤 순간엔 너무 귀여워보이고 대화만해도 재밌고 날 위해 신경써준 마음에 은근한 감동도 받는데요. 갑자기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이성으로서 주는 설레임이 아예 안느껴지고 그냥 지인같이 낯선 느낌도 받아요. 연인이라는게 갑자기 확 이질적이면서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이게 자꾸 날마다 기복처럼 조금씩 바뀌어요. 조울증처럼요. 제가 외적 조건을 많이 보는 편인데 이번 연애는 외모는 딱히 따지지 않고 사람 자체가 너무 좋고 같이 있음 항상 재밌어서 사귄거거든요. 그것 때문인가 고민도 많이 했고, 상대방이 절 좋아하는 만큼 같이 사랑하고싶은데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왜 이런걸까요. 스스로 너무 나쁜 것 같은데 애초에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어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