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게 최선이겠죠? 어른들은 다 이렇게 큰 건가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중학교 때는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중학교 때는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성적이 그리 좋진 않았지만 점점 올라가는 게 재미있어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아요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니까 선택과목도 제가 생각한 현실과 다르고 대략적으로 잡아 뒀던 대학교 학과도 갑자기 너무 하기 싫어져서 공부에 흥미를 잃는 중이에요 공부는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고 안 놓으면 인아부경 올리면 국숭세단까지는 노릴 수 있는 정도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지금은 방학 시즌이라 그나마 괜찮아졌는데 학기 중엔 멘탈도 너무 약하고 다른 친구들은 서울로 학원 다니면서 순공 시간도 반나절은 되는데 방학한 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열 시간도 공부를 안 한 것 같아요 글자만 보면 졸리고 제가 너무 한심해요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서 제가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지금은 공부를 포기해도 좋아하거나 할 수 있는 게 없고 공부하자니 몸에 알레르기 나는 기분이고 원래 다 이런가요 어른들도 다 이렇게 큰 건가요친구들 보기도 부끄럽고 우는 시간이 아까워요 미래가 너무 불안해요 조언 부탁드려요 일 년 반만 버텨서 일단 살면 나아질까요
제가 고등학생일 때... 한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인생이 힘들지만... 살다보면 기쁜 일들도 많으니
잘 견디어 내라고 웃으시면 말씀 하시던 모습이 41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