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필리핀 여행 중이시군요! ✈️

글을 읽어보니 예전에 제가 동남아 여행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처음 접해본 현지 액상들의 독특하고 진한 과일 맛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종류들이라 '이거다!' 싶어서 캐리어 가득 채워오고 싶은 마음에 공항에서 세관 규정을 부랴부랴 찾아봤었죠. 결국 몇 개는 아쉽게 포기해야 했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맛을 찾았다는 기쁨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 드릴게요.

먼저 일반 연초 담배의 경우, 한국으로 입국 시 면세 한도는 1인당 1보루(10갑, 200개비)입니다. 만약 13갑이나 17갑을 반입하신다면 면세 범위를 초과하기 때문에 세관에 반드시 신고하고 관세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고 들어오다 적발될 경우, 물품 압수 및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이 점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회용 전자담배에 대한 질문자님의 정보가 정확합니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이라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반드시 기내에 직접 들고 타셔야 합니다. 항공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규정입니다.

액상 용량의 경우,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 액상은 20ml까지 면세 반입이 가능합니다. 질문자님께서 구매하신 팟 하나가 10ml라고 하셨으니, 세금 없이 가져오시려면 2개까지만 가능합니다. 그 이상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세관 신고 대상이 됩니다.

여행지에서 인생 맛을 찾는 즐거움도 크지만, 매번 해외에서 사 오거나 제한된 양 때문에 아쉬움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저 역시 15년 가까이 베이핑을 해오면서 국내외 수많은 액상을 거쳤는데요. 결국 장기적으로는 번거로움 없이 한국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면서도 맛이 풍부하고 퀄리티가 좋은 제품을 찾는 게 중요하더군요. 저도 오랜 기간 여러 제품을 시도한 끝에 지금은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필리핀 여행 마무리 잘하시고, 한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