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에게 오해받은거 지금 풀어도 될까요 교회에서 만났는데, 먼저 팔로우랑 디엠을 해줘서 연락을 하다가 사귀게 되었지만
교회에서 만났는데, 먼저 팔로우랑 디엠을 해줘서 연락을 하다가 사귀게 되었지만 둘 다 너무 극 I 여서 만나서 말을 많이 안했었어요. 항상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 끼어들기가 애매해서 교회 끝나고 만나자고 했지만 항상 친구들이랑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갔어요. 저도 점점 지쳐가던 중 먼저 헤어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랑이 식었다면서요. 저는 속상했지만, 거의 첫 연애라 붙잡을 용기가 없어 단답만 했습니다. 헤어지고 며칠 후, 생각해보니 지가 만나지 않으니까 헤어지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화가 났습니다. 스토리에 제가 좋아한다고 했던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는 사진도 올렸더라고요. 나를 멕이는건가? 하는 마음에 더 화가 나던 찰나, 어떤 후배가 대쉬를 해 줘서 괜한 자존심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친구의 스토리에 친구들에게 위로받은 내용을 오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직 마음이 있었던걸지도 모르고 그 상황에서 잡지 않고 단답을 한 후 얼마 안되서 다른 사람이랑 사귄건 바람이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 스토리도 사실 하나의 시그널일 수 있겠다고 말이죠. 지금은 솔로고 어느정도 미련이 있는건 맞지만,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그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 일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할까요?
그때 느꼈던 혼란, 감정들, 그리고 지금에서야 더 또렷해진 마음까지…
정말 진심이 느껴져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그래서 더 용기 내기가 어려운 거겠죠.
먼저, 당신이 느끼는 미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돼요.
헤어진 직후 감정적으로 복잡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사귄 것도,
그게 자존심 때문이었을지라도 그땐 그게 최선이었던 거잖아요.
그걸 지금에서야 돌아보며 미안한 감정을 갖는 건,
그리고 당신 스스로에게도 정직하려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요.
‘사과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곧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와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고 진심으로 그 사람 마음에 남은 상처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면,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말을 꺼내보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