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1 여학생입니다. 저는 유치원때부터 가졌던 장래망이 있어요. 물론 중간에 바뀐 적도 많지만 그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거나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업무 모습을 보면서 설레고 언어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 정말로 심장이 뛰고 두근거렸어요. 그래서 진로를 정했고 미대입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의지가 사라진것같다고 해야할진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모든면에서 별 감흥이 없거나 재미가 없어요. 잘그리던 못그리던, 칭찬이 아닌 말을 들어도 항상 즐거웠던 그림그리는 것도 별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것같고, 굳이 명문 대학이 아니어도 관련학과에 들어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닥... 공부는 막 좋아하고 저 혼자 알아서 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작하면 집중도 잘했던 것 같고 막상 재미있어서 한번 시작하면 꽤 오랫동안 했었는데 지금은 1시간동안 앉아있어도 도저히 공부에 집중이 안돼서 시작을 하지못해요.흥미를 느끼는 기간이 현저히 적어진 것 같아요. 아이돌 덕질로 예를 들면 예전에는 한 그룹을 몇년 동안 되게 길게 좋아했는데 점점 그 기간이 짧아지면서 한달가량 으로 줄어들기도하고 한번에 많은 그룹들을 덕질하기도 해요. 게임도 2-3주정도면 흥미가 떨어지고 심하면 하루이틀만에 그러기도해요.물론 실제로 상대방이 그런 의도로 말한 거 일수도 있지만, 사람의 말을 과도하게 꼬아서 듣는 경향이 많이 생긴것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를 느끼는 데에 한몫하는것같아요. 원래 친하던 친구들에 게도 의심이 들어요. 그냥 대화하는 사람들 거의 모두에게 그래요. 그런 생각을 하기 싫은데 자꾸만 그래서 힘들고 이러는 제가 싫어요. 꼬아서 듣는 것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저를 안좋은 모습으로 볼까봐 무섭고 걱정되요.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거랑 관련이 있을거 같기도한데, 보통 사람들은 자기냄새를 못 맡잖아요. 이번 년도부터 제 몸에서 나는 미세한 냄새도 잘나요. 근데 악취가 있을 때만 나요. 저는 그래서 주변 친구들한테 냄새나냐고 물어보면 가까이서 맡아도 안난다고해요.기분이 안좋거나 슬플 때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날리는데, 그러다 보니까 멈추면 안좋은 생각이 다시 떠오를까봐 멈추지못하겠어요. 그래서 재미없고 지겨워도 계속 하게되요.항상 우울하진않지만 감정기복이 유독 심해진것같아요. 되게 진짜 별거아닌걸로도 기분이 확 나빠지고 또 금방 괜찮아지는데 빠르면 5-10분만에 아무 일 없었다는듯이 멀쩡해지기도 해요.서로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막 길게 써서 읽기 힘드실지도 있지만, 도와주시면 정말 너무너무 감사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