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A라고 할게요당시에 제가 삼각관계에 있었는데...A가 저를 좋아하고, 저는 A보다 B를 조금 더 좋아하는 상황이었고, 저희 셋이 친했어요. B가 좀 애매하게 굴기도 했고, 좀 쎄한 면이 있어서 제가 고민을 좀 오래 끌다가...(제가 잘못하긴 했죠..) A랑 B 둘 다한테 차였었습니다(A랑 B는 그 뒤로도 꽤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B랑은 몇 번 싸운 반면에 A랑은 조용히 마무리했었어요. 자연스럽게 멀어진 느낌...B는 그 뒤로도 주변 친구들한테 제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오는데, 걔가 워낙 분조장이라 이제 학교에 친구도 몇 명 없고 다들 흘려듣긴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A도 B 곁에서 그런 얘기를 쭉 들었을 테니, 당연히 저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저는 짐작하고 말았어요. 그러고서 한 몇 달? 거의 1년 뒤에 A가 인스타에 친친 스토리를 올렸는데(원래 걔가 스토리를 자주 올리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친친에 들어가있었어요. 여자 후배들이랑 동아리 활동을 나가서 찍은 사진이었구요. 실수로 친친에 넣은 건지 궁금해서 냅뒀는데, 또 몇 달 뒤에 친친 스토리가 올라오더라구요. 그거는 그냥 학교에서 다같이 체험학습 비슷한 거 나간 날에 찍은 사진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뭐지...내가 뭐하러 얘 친친에 있는 거지, 싶어서 제가 그냥 그 친구 팔취를 했어요.참고로 주변 친구들에게 슬쩍 물어본 바로는, 걔가 친친에 아무나 넣지는 않는다고 했어요. 가끔 같은 학교 사람을 전부 친친에 넣는 사람도 있어서 그런 케이스인가 했는데, 걔 친친에 자기는 없다고 하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근데 최근에 팔로잉 정리를 하려고 목록을 훑어봤거든요? 그 친구가 아직 저를 팔로우하고 있었어요...그냥 나를 팔로우한 걸 까먹은 건가 싶었는데, 제가 최근에 스토리 올린 것들도 꼬박꼬박 보더라구요. 이쯤 되니 상대방 심리가 대체 뭔지 참 궁금해서요. 해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