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쎈 회피형 전남친의 심리... 제가 지금 우울증 걸리고 너무 괴로워서 여기에라도 질문을 올립니다.....자존심 쎈
제가 지금 우울증 걸리고 너무 괴로워서 여기에라도 질문을 올립니다.....자존심 쎈 회피형 남자의 심리에 대해 잘 아시는 분만 답변해주세요...전남친이 자존심이 엄청 쎄고 회피형이에요..헤어진 후걔가 제 인스타 부계정에 디엠으로 찔러보고 싸웠는데제가 먼저 좋게 마무리했고"편할때 언제든 연락해도 돼~자유롭게 잘 살고 무리하지 말고 너에게 힘든 일 없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쿨하게 보내줬어요그리고 몇개월동안 얘가 제 계정 염탐하더라고요..(팔로우는 서로 끊겨있으니 걔가 제 이름 검색해서 본건지....)그리고 내가 프사 바꿀 때마다 걔가 프뮤 바꾸는데그립다, 연락할 용기가 없으니 먼저 다가와달라는 내용의 슬픈 노래들이었어요전 확신이 들어서 어제 먼저 연락했는데 너무 겁나서 전화 걸자마자 바로 끊었어요...그랬더니 걔가 '???'라고 보낸거에요...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한참동안 가만히 있다가걔가 갑자기 프사,프뮤 바꾸고 동요하는 것 같길래오늘 아침에 용기내서 답장했어요.."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돈 문제는 해결됐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바로 끊었어" 이렇게....그랬더니 걔가 "바쁘게 살고 있으니 알아서 할게" 라고 답장했고....저는 답장 안하려다가.... 너무 슬프고 답답해서"정말 상황 때문에 헤어진거고, 내 탓 했던건 진심이 아니겠지.. 괜찮아, 난 이미 용서했어자기에겐 고마운 게 많고 나도 바쁘게 살고 있어자기가 하는 일 모두 성공하길 기도할께, 사랑해."이렇게 보냈는데.... 생각해보니까 얘가 예민하니까 오해할 것 같아서.."오해하지 말아줘..난 이미 자기한테 많이 사과했으니까 지금은 안한거고.. 자기가 잘못한건 조금밖에 없고 내가 받은 상처는 이제 됐으니까 자기도 빨리 마음 풀리면 좋겠다는 뜻이었어..."라고 보냈어요...제 전남친은 왜 이럴까요...? 무슨 심리일까요?제 문자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조만간 못 버티고 저한테 연락할까요?(장난식의 비꼬는 답변은 신고합니다...)
지금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아픈지 느껴져요.
그만큼 더 힘들고 애매한 상황이 반복되는 거예요.
자존심 때문에 먼저 다가오는 걸 거의 못해요.
그래서 마음이 있어도 계속 간접적으로 표현해요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감정적으로 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런데도 계속 프사나 반응이 흔들리는 걸 보면
다만 그 감정을 꺼내 표현할 용기가 없는 거예요.
그사람에게는 감정의 파도가 너무 컸을 수 있어요.
부담이자 감정적 자극으로 느껴졌을 수 있어요.
그는 감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상태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