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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던게 전부 부질없이 느껴질 때 어떻게 하나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만화/애니에 빠졌고 중학교 땐 애니 보느라 새벽 2시에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만화/애니에 빠졌고 중학교 땐 애니 보느라 새벽 2시에 잘 정도로 푹 빠졌습니다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한 게임에 꽂힌 후 5년째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원래도 성격이 소심한 편이였는데 사람을 많이 안만나고 즐길수 있는 분야에 빠지다보니 대인관계, 학업 등을 소홀히 하게 되더군요 중학교때는 그래도 전교권 성적이였는데 졸업할땐 처참한 수준으로 마무리… 절대 안갈거라고 생각한 대학에 진학하고… 대인관계도 흘러가는대로 살고 먼저 연락하는 법 없이 살다보니 이젠 매우 친한 무리하고만 놀게되고 대학에서도 친구 하나 없는 아싸로 지내고 있습니다며칠 전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만났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친구여서 제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했는데 오랫동안 보지않아 서먹할거라고 생각했던 약속이 너무나 즐거운겁니다. 그리고 며칠을 생각해보니 저는 생각보다 사람을 만나는걸 좋아하고 공부하는걸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제까지 즐겁게 하던 게임이 갑자기 부질없이 보이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도 전부 한심해보이고1. 이건 제가 아주 잠깐 흥미가 식은걸까요 아니면 좋아하는 것에 영원히 마음이 떠난걸까요?2. 만화/애니/게임을 안하시는 분들은 보통 어떤걸하며 지내시나요?긴 고민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지금까지 본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계신 것 자체가 이미 성장의 과정이고, 중요한 터닝포인트에 서 계신 것 같아요. 질문 주신 부분을 하나씩 답해볼게요.
1. 흥미가 잠깐 식은 걸까, 영원히 떠난 걸까?
사람의 취향과 관심사는 고정된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합니다.
예전엔 만화/애니/게임이 삶의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사람과의 관계나 자기 성장(공부, 경험) 쪽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이제 다시는 게임/애니를 안 좋아할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어떤 분들은 잠시 멀어졌다가도 나중에 다시 즐기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지금 나에게 더 중요한 게 무엇인가"에 귀 기울이는 거예요. 지금은 게임보다 사람을 만나고, 공부하고, 성장하는 경험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 시기 같습니다.
즉, "영원히 떠난 것"이라기보다는 관심의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라고 보는 게 더 맞습니다.
2. 만화/애니/게임을 안 하시는 분들은 뭘 하며 지낼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세 가지 영역에서 시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사람 관계 중심
동아리, 스터디, 봉사활동, 교회·성당 모임 등
친구 만나서 밥 먹고 산책하거나, 여행 가는 걸 즐기기도 해요.
② 자기 성장 중심
운동: 헬스, 러닝, 요가, 클라이밍 등
학업: 자격증 공부, 외국어, 독서
창작: 글쓰기, 그림, 음악, 영상 편집
③ 여가/취미 중심
음악 감상, 영화/드라마 보기, 독서
요리, 사진, 카페 탐방
반려동물 돌보기, 식물 키우기 같은 소소한 취미
즉, "게임/애니를 안 하면 할 게 없다"는 게 아니라, 취향에 따라 다른 분야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있다는 것이에요.
정리 + 제안
지금 느끼는 "게임이 갑자기 부질없어졌다"는 감정은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싶다는 신호예요.
꼭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는 압박은 갖지 마시고, 조금 덜 하고 다른 활동을 시도해보는 방식을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주 5일 중 3일은 게임 대신 운동이나 친구 만나기
관심 있는 분야 독서나 온라인 강의 듣기
취미 동아리(사진, 글쓰기, 음악, 여행 모임 등) 참여
채택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