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9까지 공휴일인데 10/4~5에 친구와 광안리 드론쇼 보러 부산 가기로 했는데 저희가 광주광역시에 살고 그때가 연휴라 막힐 것 같은데 유스퀘어에서 부산사상터미널까지 가는 데 10시간 걸릴 수도 있나요...?? 서울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부산 가고 오는 데 많이 막힐까요?
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예전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네요. ㅎㅎ 저도 몇 년 전 추석 연휴 때 멋모르고 여자친구랑 강릉 간다고 차 끌고 나섰다가 정말 끔찍한 경험을 했거든요. 평소 3시간이면 갈 거리를 8시간 넘게 갇혀 있었는데, 정말 답답하고 할 것도 없고... 그때의 막막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질문자님께서 느끼실 걱정이 어떤 건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시간까지는 아닐 수 있어도 평소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10월 황금연휴는 추석 연휴와 맞먹는 대이동 기간이라 전국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을 거예요. 특히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시는 길은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실 텐데, 창원, 진주 분기점 부근에서 정체가 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서울-부산 경부선만큼은 아니겠지만, 넉넉하게 6~7시간 이상은 예상하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겁니다.
장시간 버스에 갇혀 있으면 정말 답답하고 지루하잖아요. 특히 흡연자분들은 중간에 휴게소 들를 때까지 참는 게 고역이죠. 이런 장거리 이동 시 스트레스를 줄이고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액상 전자담배가 정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15년 동안 베이핑을 해오면서 장거리 운전이나 여행 때 항상 전자담배를 챙기는데요. 좁은 공간에서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기분 전환하기에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여러 액상을 거쳐오다 지금은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맛이 장시간 물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서 좋더군요.
부디 교통체증 잘 이겨내시고, 친구분과 광안리에서 멋진 드론쇼 보면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