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대학생입니다. 대학 때문에 서울에서 거주 중이고요, 내년에 자취를 하게 되는데.. 제가 방학동안 본가에서 지내면서 두 달동안 비가 오는 날에도 매일매일 챙겨준 친한 암컷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1살 조금 넘은 것 같고요.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한번 가면 2-3시간씩 곁에 있어주다가 매일 모기 10방씩 물려들어와서 부모님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그 고양이는 거의 6개월째 매일 같은 장소에서 머무릅니다. 개강 때문에 서울로 올라올때는 어머니께 부탁해서 어머니께서 매일 챙겨주고 계십니다, 현재는 임신하고 출산 임박한 상황인거로 아는데 추석연휴때 내려가서 신경 많이 써주려고 하고요,, 아는 지인분이 중성화 신청을 해놨지만 여름이라 미뤄졌고 그 사이에 임신을 한겁니다. 그래서 단체에 연락을 한번 더 해봤었는데 새끼들 태어나고 젖준 뒤에 중성화를 한다고 하면 다시 방생시킬때 쯤이면 겨울일거라고.. 그때는 어미 고양이가 많이 힘들수 있을거라고 중성화를 시킬거면 어미를 책임질 각오로 해야한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오랜 시간 함께 하다보니 제가 그 고양이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것도 맞고 꿈에도 매일 나올 정도고 보고싶다고 하루종일 생각합니다. 제가 꼭 평생 함께해주고 싶은데.. 만약 입양을 하게된다면 내년 초 서울 자취방에서 함께 지낼 예정이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고양이를 기르는데 돈이 많이 든단걸 압니다. 단순히 이쁘고 귀엽다는 이유가 아닌, 한 생명의 삶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인드로 신중하게 생각해봐야한다는 걸 잘 알고있기에 몇개월째 계속 고민 중입니다. 돈이 많이 들까요? 월세와 관리비는 부모님이 내주시고 30은 용돈으로 받고 알바비로 50 정도 받는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80 정도로 그 고양이와 살 수 있을까요? 제가 먹을거, 입을거 아껴서라도 많이 힘들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