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듣는 학생이 3명이거든요 그럼 등급이 안나오잖아요 근데 3명인데 폐강이 안된대요 그럼 뭐 어떻게 되는거에요? 시험도 안쳐요? 아니 그리고 등급이 안나오는거면 학교에서 저를 불러서 상담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세 명만 듣는 과목에 대해 고민이 많으시군요. 등급 산출과 폐강, 그리고 학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학생이 3명인 경우 석차등급은 산출되지 않습니다. '석차등급'은 최소 13명 이상이어야 산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성적표에는 등급 대신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성취도(A, B, C 등)**만 기재됩니다.
예를 들어, 90점 이상이면 A, 80점 이상이면 B 식으로 성취도가 표기됩니다.
다만, 3명이라도 시험은 정상적으로 치릅니다. 시험을 통해 원점수와 성취도를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수 인원 수업은 폐강될 수 있지만, 학교 교육과정 운영상 특정 과목은 인원과 관계없이 개설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목이 진로와 연관성이 높거나, 학기 중 변경이 어려운 필수 이수 과목이라면 소수 인원이라도 폐강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면서, 소수 인원 수업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폐강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 수가 적어서 등급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학생에게 일대일로 상담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먼저 담임 선생님이나 진로 진학 담당 선생님께 찾아가 상담을 요청하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실 겁니다.
만약 이 과목이 등급이 나오지 않아 대학 입시에 불리할까 걱정된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소수 인원 과목의 특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는 등급이 없는 대신 **성취도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훨씬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이 과목의 세특을 좋게 받으면, 오히려 자신이 주도적으로 심화 학습을 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어 입시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시험을 잘 치르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세특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