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외도를 했어요 정말 사귀고 그런 건 아니지만 유흥이랄까 비슷해요 외도와 유흥 중간? 어쩌다 엄마랑 제가 알게되었어요 아빠는 계속 사과하며 용서를 빌고 있고 전처럼 되돌려놓으려고 노력?하시는 중이세요 엄마는 원래 그런 사람인 것 같았다며 충격적이진 않지만 화는 난다, 그냥 나의 남편으로는 끝이고 너희 아버지의 역할로만 보며 살겠다고 하세요 저는 너무 충격적이고 슬퍼요 차라리 제가 폰을 안 봤으면 나았을 걸 싶기도 하고 너무 배신감도 들고.. 근데 제가 사랑했던 가족이 전처럼 여행도 못 가고 웃고 떠드는 것도 없고 등등 가족이 사라진 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 아빨 용서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엄마한테 용서를 바라는 것도 절대 아니지만 가족이 망가지는 게 너무 싫고 슬퍼요 전처럼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엄마는 저보다 더 힘드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