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이상해요 고등학교 오고 나서 고3올라오고 나서까지 몸이 이상합니다사람 많은곳가면 현실에 있는거
고등학교 오고 나서 고3올라오고 나서까지 몸이 이상합니다사람 많은곳가면 현실에 있는거 같지 않고 숨쉬기도 답답하도 식은땀도 나고 합니다그리고 멍도 많이 때리고 원래 친구들이랑 있는게 좋았는데 요즘은 혼자가 더 편한거 같고누가 옆으로 오면 불편해요 그리고 쓸때없이 남 눈치 보게 되고 가끔식 가만히 있으면 기분 다운되면서 멍때리고 울고 싶어집니다..친구들이랑 놀때랑 가족들이랑 말할때는 밝은애지만 혼자 있으면 우울감을 느껴요 초5때 놀림받아서 ㅈㅅ시도 한적이 있었고 그 생각이 자꾸 나고 장난으로 한 말이어도 쉽게 상처받아요 진짜 왜 이러는 걸까요? 무슨 병,증상이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을지 느껴졌어요.
혼자 있을 땐 우울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는 불안하거나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 그리고 눈치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증상은 ‘불안장애’나 ‘우울증’, 혹은 ‘사회불안’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예전에 놀림받고 상처를 크게 받은 경험이 있다면,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때 느꼈던 두려움이나 외로움이, 지금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 다시 올라오는 거죠. 이건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너무 민감한 게 아니라 그만큼 마음이 다친 상태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혼자 있으면 울고 싶고 감정이 가라앉는 것도 ‘가면성 우울’이라고 해서 겉으로는 밝게 보이지만 속은 무너지는 경우가 있어요.
혼자 있는 걸 더 편하게 느끼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을까 봐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은 절대 혼자서 참고 견딜 필요 없어요.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센터, 병원에 꼭 한 번 이야기해보세요.
지금처럼 계속 방치하면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고, 반대로 조금만 용기를 내면 훨씬 편안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어요.
질문자님은 이상한 게 아니고, 지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있는 것뿐이에요.
괜찮아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중요한 첫걸음을 잘 내디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