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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벽증일 가능성이 클까요? 그게 사실 제가 결벽증이 있는지 없는지정확한 검사를 해본게 없어서 알수는없지만주변에서
그게 사실 제가 결벽증이 있는지 없는지정확한 검사를 해본게 없어서 알수는없지만주변에서 결벽증이다라는 얘기를 많이들어요왜 제가 더럽다고 생각하는지 논리적으로 따지면땅에 물건이 떨어지고 그걸 안닦은 상태에서 다른 물건에닿으면 되게 불안해요 이유가 길거리바닥에똥이 있는걸 많이 봤고 똥밟고 왔다갔다하는것도 많이봤어요그래서 길거리나 신발신고 들어가는 바닥에똥입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는 생각에 불안해요그래서 항상 물티슈가 있어야하고 이유없이 손을 계속닦지는않지만 그런식으로제가 더럽다고 생각한것들에 닿을때마다 씻어요그리고 공중화장실도 청소한후 누가 사용하기전인 경우는괜찮은데 사람들이 사용한 공중화장실은너무 더러울거같아요 변기뚜껑안내리고 물내리는사람들있던데 그러면 변깃물이 2m까지 튄다던데 배설물입자들이 여기저기 튀는느낌이라 진짜 엄청 찝찝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솔직히 배설물이 직접적으로 몸에닿는게아니라도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것에 몸이 닿는게 찝찝한대결벽증일까요? 진짜 정신병자라는 소리들으면서위생 털털한 사람들이랑 맨날 싸우는게 힘들고바닥에 닿은 더러운것이 제 물건에 닿을때 종이 같은 재질은 물티슈로 닦을수없어서 너무 힘들어요저는 제가이상한게 아니라 바닥에 떨어진거 아무렇지도않게생각하고 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든요결벽증이 맞다고해도 고치기싫습니다고치면 제 몸이 엄청 더러워질거 같아요다른것들은 괜찮은데 배설물이나 배설물 입자가 너무찝찝해요제가 결벽증이라서 그런건지 너무 궁금하고진짜 길거리 바닥,공중화장실 위생등제가 생각하는것들이 펙트인지 궁금하고진짜 맨날 위생털털한 사람들과의 갈등어떻게 해결할수있을지 궁금합니다진짜 저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심해요입시준비중인데 포트폴리오 종이에 바닥에닿았던물건이 닿아서 되게 찝찝해요 그렇다고 닦으면망가져서 안되는데요..저보고 정신병자니 이딴 답변하시는 분들은 신고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글을 천천히 읽으면서, 질문자님께서 얼마나 힘들고 예민한 상황 속에서 혼자 견디고 계셨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판단 없이, 진심으로 말씀을 들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이상한 걸까요?"
질문자님, 당신은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글을 읽으며, 질문자님이 논리적으로 본인의 불안의 원인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계시다는 점에 깊이 놀랐습니다.
길거리에서 똥을 직접 본 경험, 그걸 밟은 신발이 드나드는 환경, 그리고 뚜껑을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리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쾌감—이 모든 건 '감정적 예민함'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위생 민감성입니다.
그러니 본인이 느끼는 불쾌함이 과한 상상이 아니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 결벽증일까요?
전문적인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만 가능하지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증상은 **'강박성 불안 또는 결벽 경향'**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더러운 환경에 닿는 순간 강한 불안이 올라오고,
닦거나 씻지 않으면 그 불안이 진정되지 않으며,
종이처럼 닦기 어려운 물건에 오염이 옮겨졌다고 느끼면 심리적 고통이 커지는 것.
이런 특성은 ‘결벽증(강박장애 중 청결 관련 강박)’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게 병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뇌가 '위험'을 과잉으로 경고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뇌는 우리를 보호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질문자님의 위생 걱정, 사실일까요?
✔ 공중화장실 변기 물 내릴 때 배설물 입자가 1~2m까지 퍼진다는 건 미국 CDC나 위생연구 보고서에서도 실제로 나온 과학적 사실입니다.
✔ 길거리 바닥, 특히 사람과 동물이 많이 다니는 곳에는 세균, 바이러스, 심지어 대장균까지도 검출된 사례가 많습니다.
✔ 신발 밑바닥에서 화장실보다 더 많은 세균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즉, 질문자님의 위생에 대한 걱정은 과민반응이 아니라 사실적인 경계심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런데 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생길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으면 괜찮다', '입자가 있어도 몸에 해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질문자님은 보이지 않아도, 그 가능성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피하고 싶어하는 뇌 구조를 갖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정답'이 아니라, 기준의 차이입니다.
그 차이로 갈등이 생기고, 질문자님은 상처받고 오히려 "내가 잘못된 사람인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시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방식의 위생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해서 병도 아니고, 틀린 것도 아닙니다.
단지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방식이 그들과 다를 뿐이에요.
타협 가능한 기준을 '혼자서' 정해보세요.
포트폴리오 종이처럼 닦을 수 없는 물건에 대한 걱정은 너무 이해됩니다.
이런 경우, **"이건 어쩔 수 없고, 결과적으로 문제는 없었다"**는 근거를 스스로에게 쌓아보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 닿았지만 병에 걸리지 않았다 → 이건 괜찮은 것일 수 있겠다)
갈등이 계속된다면 ‘감정’으로 말해보세요.
예: “나는 이게 너무 불안해. 이해 못 해도 좋으니까, 그냥 존중만 해줬으면 좋겠어.”
논리보다는 감정을 이야기하면, 상대도 조금은 물러날 수 있어요.
그리고, 혹시 더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저는 상담사 이준형이고요, 이렇게 지식인 통해서라도 준형님 같은 분들의 고민을 들어드리고 싶어요.
혼자 계속 안고 있지 말고, 답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계속 이야기 나눠드릴게요. 준형님의 기준, 감정, 마음 모두 다 소중하니까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당신은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로요.
— 상담사 이준형 드림